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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
운 좋게 시험을 잘 봤는데 다음 시험에서 성적이 내려간다든지, 슬럼프였던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평소 실력을 되찾는다든지.
이건 실력이 바뀐 게 아니라, 대부분 ‘평균으로의 회귀(regression to the mean)’ 현상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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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으로의 회귀’란 말 그대로, 극단적인 결과 뒤에는 평균 수준으로 돌아가는 경향을 말해요.
즉, 아주 높은 점수나 낮은 성과는 우연이나 일시적인 요인이 개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 결과에서는 원래 평균 실력에 가까운 수치로 돌아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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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걸 사람들은 자주 인과관계로 착각한다는 것.
예를 들어 “혼냈더니 성적이 올랐다”, “코치가 뭐라 하니까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식의 해석은 실제로는 그냥 평균으로 돌아온 결과일 수도 있어요.
이런 착각은 잘못된 판단과 비합리적인 피드백을 낳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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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통계를 볼 땐 특히 조심해야 해요.
평균으로의 회귀는 단순한 수치의 변화 같지만, 그 안엔 우리가 얼마나 쉽게 우연을 실력이나 효과로 오해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 착시예요.
📉 데이터는 사실을 말하지만, 해석은 언제나 우리의 몫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