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의 숏박스 채널의 MZ 스타트업 콘텐츠를 띄워주었습니다 :D
스타트업 붐이 일때의 특유의 조직문화를 재밌게 풀어낸 콘텐츠죠.
문득, 20년도 제가 입사했던 한 '스타트업'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조직은 자율과 유연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치 ‘구글’과 ‘스티브잡스’처럼 (심지어 애플 아님) 열린 회의를 지향했고,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었습니다.
토스의 혁신, 애플의 디자인… 뭔가를 덕지덕지 붙였던 기억이 납니다.
‘힙’하고 예뻐보였습니다.
조직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결정과 일의 진행은 더뎌지기 시작했습니다.
퇴사이후 동료 직원도 그냥 ‘스타트업놀이’하는
회사인것 같아서 뛰쳐나왔다’ 하더라구요
숏박스 콘텐츠를 보니, 그 조직의 문제가 여실히 보입니다.
의견은 많았지만, 누구 하나 결정을 내리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유연함이 책임을 대체하려 했던 것이죠.
(심지어 기능개발 우선순위 투표하자 했던 모 리더의 말도 생각나네요..)
동료들끼리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다’라 말하지만,
그 때에는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어서’ 조직이 망한 케이스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유연하거나 자유로운’ 조직보다
‘명확한 결정’을 먼저 다지는 조직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병'이라며 조롱섞인 말도 들려오죠.. ㅜㅜ 비즈니스의 본질을 잊지 않아야 한다 생각합니다.